올들어 건설업체들의 잇따른 부도등 건설경기 침체로 거울메이커들이 몸
살을 앓고있다.

8일 관련업계에따르면 국내최대 거울메이커인 자산기업을 비롯 한국거울
제일거울등은 연초 경기회복을 기대,대대적인 설비증설을 마무리했으나 수
요침체와 후발중소업체들의 제살깍기 덤핑경쟁으로 거울가격이 폭락하고 있
다.

거울가격은 이달들어 일부 후발업체들이 대리점 공급가격을 기존의 평당
1천5백원(5 기준)보다 대폭 낯춰 1천2백~1천3백원선에 거래하는등 건축성수
기들어 가격이 떨어지는 기현상을 보이고있다.

특히 대형건설회사들은 올들어 미분양등에따른 자금난을 이유로 공급가
인하를 강요,원가인 1천원선이하에 거래하고있어 거울업체들의 어려움을 가
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기업 한국거울 제일거울등 국내3대메이커들은 지난해 하반기 대대적
인 설비증설에 나서 생산량을 최고 1백%이상 늘렸다.

자산기업은 30억원을 들여 파주에 최신 첨단제경라인을 설치,생산량을 월
산 90만평에서 2백만평으로 확대했고 한국거울도 이리에 신공장을 최근 완
공,일산규모를 5만평에서 9만평으로 늘렸다.

또 제일거울도 작년하반기 김해공장의 생산량을 월산 70만평에서 두배이
상 늘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