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과학기술연구소(RIST)가 냉연강판의 표면상태를 온라인으로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

6일 산기연은 계측연구팀 김달우박사팀이 광양제철소 3냉연공장및 특수제
어정비과와 공동으로 레이저를 이용해 냉연강판의 평균표면거칠기와 미세
한 돌기의 밀도(PPI)를 가동중에 온라인으로 측정할수 있는 표면자동측정시
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산기연은 이시스템을 광양제철소 3냉연공장에 설치한데 이어 포항제철소
2냉연공장등 모든 냉연공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김박사는 지금까지 표면거칠기는 생산이 끝난 냉연강판 끝부분을 잘라 촉
침(스타일러스)로 측정해왔으며 생산중에는 측정할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표면거칠기는 도장이나 도금 프레스성형등 강판가공에 중요한 정보이지만
기존 방법으로는 냉연강판 전체에 대한 측정은 불가능했다는 것.

이장치는 냉연강판에 레이저광선을 쏘아 측정하는 방식으로 돼있어 생산
중인 냉연강판에 대해 측정할수 있다.

산기연측은 생산과 동시에 온라인으로 표면거칠기를 측저아는 장치는 세
계 철강업계에서 처음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장치는 광학시스템은 측정하려는 냉연강판 표면에 레이저광선을 쏘아
반사되는 산란광을 검지하는 광학시스템과 신호의 분석과 전체시스템의 제
어기능을 담당하는 컴퓨터시스템,광학시스템을 냉연강판 폭방향으로 이동시
키는 이송시스템으로 구성돼있다.

김박사는 이시스템 개발로 생산중인 냉연강판의 표면거칠기를 점검할수
있게 됐으며 생산된 냉연강판의 모든 부분에 대한 표면정보를 사용업체에
제공,품질향상에 활용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