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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출판가] 미국, '기민한 경쟁자와 가상조직'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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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순간 급변하는 환경에 조직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기업은 이제 적과의 동침도 불사해야 되는가.

    기업의 기민성은 무엇이고, 이를 위해 필요한 조직형태는 무엇일까.

    최근 미국에서는 "기민한 경쟁자와 가상조직"(스티븐 골드만.로저 나젤.
    케네스 프라이스 공저,원제:AGILE COMPETITORS AND VIRTUAL ORGANIZATIONS)
    이 큰 관심을 모으고있다.

    클린턴행정부가 주재한 "21세기 미제조업전략"보고서의 책임연구원 3명이
    공동 집필한 이책은 미국기업의 경쟁력회복에 필요한 전략적 조치들을
    연구한 결과를 기초로 기업에 당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동시에
    학습조직 가상조직 등 새로운 조직형태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책은 우선 기민성이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에 대한 설명에서 출발한다.

    최근들어 모든 종류의 시장이 분화되고 그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다.

    회사들은 고객그룹을 구분하고 동일한 제품과 서비스의 값을 거래상황에
    따라 다르게 책정하고있다.

    한 캔디회사는 70여가지의 다른 포장술로 값을 다르게 매긴다.

    대량생산체제는 옛말이고 가능한한 짧은 제품수명과 품질 서비스가 중요
    해지고 있다.

    조직이 기민해진다는 것은 이런 환경변화를 적극 수용한다는 뜻이다.

    쉬지않고 변하는 고객들의 수요에 적극 대처하기위해 지속적인 준비태세를
    필요로한다는 것이 이책의 견해이다.

    이책은 또 조직이 기민해지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소개한다.

    특히 현재 미국에서 이루어지고있는 가상조직과 학습조직을 예로 들면서
    기민성이 어떻게 대량생산조직의 후계자로 등장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미국에서는 근래 사상 유례없이 많은 회사들이 동업이나 합작 등 생각할
    수있는 모든 형태의 협력관계에 들어가고있다.

    이런 형태의 기업협력에서 특히 놀라운 사실은 직접적인 경쟁상대자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어떤 기업의 장점과 다른 기업들의 장점을 혼합시킨 가상조직, 가상
    기업을 쉽게 만들고 쉽게 해체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있다.

    이와함께 저자는 가상조직망의 개념과 가상조직의 예를 덧붙이고있다.

    20세기 대량생산형태에서는 경쟁이 1차원적이고 가격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기민한 경쟁의 형태에서는 경쟁이 다차원적이다.

    가격뿐만 아니라 제품에 대한 정보와 서비스가 결합돼있다.

    여기에는 각종 지식과 노하우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경쟁기업들의
    협력도 불가피하게 됐다고 이책은 지적한다.

    한편 미국의 혁신경영자로 유명한 리 아이아코카는 이책의 추천사를 써
    관심을 모으고있다.

    아이아코카는 "이책은 왜 기민성이 새로운 산업질서의 필연적인 요소인지
    에 대해 설명하고, 기업들이 변화와 불확실성을 극복하기위한 전략체계로서
    기민성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오춘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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