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 예산중 더 걷혔거나 쓰지 않고 남은 세계잉여금 1조3천
62억원중 1조원가량을 외국환평형기금적자보전에 사용하는등 전액을 국가
부채상환에 쓸 방침이다.

6일 재정경제원 당국자는 4대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에서 추경예산을 편성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나 경기과열을 방지하고 건전재정을 유지한다는 원
칙에 따라 전액 채무상환에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지난해말 8천8백억원이던 외평기금 적자규모가 올해는 1조1천5백
억원선으로 늘어나 환율안정기능을 하기엔 취약하다고 보고 지난해 세계잉
여금중 상당부분을 외평기금적자 보전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양곡증권원리금
상환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92년세계잉여금 7천22억원중 6천25억원으로 추경을 편성
하고 9백97억원만 부채상환에 썼으나 93년에는 세계잉여금(5천5백48억원)을
<>외평기금적자보전(3천3백38억원)<>양곡증권원리금상환(1천2백억원)<>재정
증권원리금상환(1천10억원)등 전액부채상환에 사용했다.

< 홍찬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