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인 관련학과의 대학생들은 전공분야에 대해서는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반면 실습기자재 부족등으로 교과내용이나 실기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산업디자인포장개발원은 시각디자인 응용미술학과등 전국의
산업디자인 관련학과 학생 3백84명을 대상으로 "산업디자인 교육현황과
진로분석"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조사에 따르면 80.5%가 산업디자인 분야를 전공으로 택한데 대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반면 디자인관련 커리큘럼과 실습교육에 대해서는 "만족한다"는
대답이 각각 35%,29.7%로 낮고 "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50.5%와
53.6%에 달해 문제점을 안고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학생들이 실습교육에서 문제점으로 꼽는것은 실습장비 부족(49.5%)
실습기자재 낙후(41.4%) 실습장소 협소(37.5%)등이었다.

디자인과 관련이 있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학문은 컴퓨터(40.9%)
커뮤니케이션(24.7%) 마케팅(20.3%)등을 들었다.

한편 졸업후 진로를 묻는 질문에서는 29.3%가 산업디자인 전문회사에
취직하겠다고 대답했으며 21.9%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겠다" 20.6%는"일반기
업체의 디자인실에 취직하겠다"고 대답,71.8%의 학생이 산업디자인
관련 직종으로 진출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 권성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