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이 여의도로 본사를 이전한다.

5일 동부증권의 한 관계자는 "빠르면 오는 10월,늦어도 12월까지는 본사
를 여의도 자동차보험빌딩사옥으로 이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대부분 여의도에 밀집해있는 가운데 동부증권만
이 홀로 강남에 위치하고 있어 정보상 상당히 소외돼왔다"는 이전배경을 설
명했다.

그는 또 "강남지역에 처음 본사를 마련할 당시에는 그 지역에 지점하나를
더 얻는다는게 목적이었지만 지점이 20개 가까이 되는 현재로선 그럴 필요
가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업계는 동부증권의 여의도 이전에 대해 "현재 강남본사가 부담
하는 고정자산 비용이 만만치 않은 것도 크게 작용"했으리라 보고 있다.

동부증권은 지난91년7월부터 강남 삼성동 섬유협회빌딩을 임대해 본사로
사용해왔으며 이전하게되는 자동차보험빌딩은 주택은행 본사와 이웃해 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