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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면톱] 경차 판매급감, 존폐위기..중대형 선호/지원책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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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차사업이 존폐기로에 놓여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경차 판매는 3천2백22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91년 국내시장에 경차가 등장한 이래 가장 적은 것이다.

    경차가 가장 잘 팔려나가던 92년7월 1만2천4백81대와 비교하면 4분의1에
    불과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무려 56.3%가 줄어든 것이다.

    더욱이 경승용차로는 유일한 대우 티코는 지난달 겨우 8백58대
    팔려나가는데 그쳐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다.

    전체 승용차판매의 1.1%이다.

    1만대를 육박하던 경차판매가 이처럼 급격히 줄어들자 티코와 다마스를
    생산하는 대우중공업 경차공장은 이미 두개 라인중 한개라인을 씨에로라인으
    로 바꿨다.

    아시아자동차 광주공장의 경차라인도 한개라인에서는 기아 프라이드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경차라인은 현재 설비가동율이 30%밑으로 떨어져 있다.

    아시아자동차 광주공장 최봉호전무는 "판매부진으로 경차공장의
    가동율이 떨어져 조립인력을 다른 공장으로 전환배치하고 있지만
    다른 대책을 마련할 길이 막막하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만도 월평균 6천대는 팔려나가던 경차가 이처럼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은 올들어 소비자들의 중.대형차 선호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부가 마련하겠다고 공언한 경차활성화방안의 실시가 늦어지고
    있어 경차판매부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정부는 당초 7월까지 경차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재정경제원
    건설교통부등이 몇가지 안건에 반대의견을 보여 대책마련이 늦어지고
    있다.

    특히 <>주차요금및 고속도로 통행료 할인 <>책임보험료 인하 <>1가구2차량
    중과세 대상 제외 등이다.

    대우자동차 김태구사장은 "올들어 경차는 물론 1천5백 급 이하의
    소형차 판매가 극히 부진해 정부의 지원대책이 나오더라도 세제차원의
    지원이 빨리 나오지 않는한 백약이 무효"라고 밝혔다.

    등록세및 면허세 인하등의 문제를 풀지않고는 경차 대책마련은 "사후약방문
    "이라는 지적이다.

    행정쇄신위원회가 이 문제를 놓고 관계부처의 의견조정을 마무리해가고는
    있으나 세법개정은 정기국회에서나 가능해 세제개편을 통한 지원책도
    내년 이후에나 가능하기 때문이다.

    교통난 주차난을 해소의 기대 속에서 도입된 경차가 제대로 꽃도
    피워보기 전에 시들어버릴 우려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김정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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