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들의 패기가 만만치않다.

1일 전북 이리CC(파72.전장 6,372m)에서 개막된 아스트라컵 제38회
한국프로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억5,000만원) 1라운드에서 김태복
하영기 김종필 최진규 등 무명선수들이 중간순위 상위권에 올라있어
"신예 분발"이 일과성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다.

93년 8월에 입문,아직 프로생활 2년이 안되는 김태복(25)은 이날
화창한 날씨속에 버디8 보기3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하영기
(30)와 함께 공동선두를 마크하고 있다.
(오후 5시현재)

94년 신인상을 수상했던 하영기도 이날 아이언샷 호조로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교환한후 후반에 5개의 버디를 추가하며
프로데뷔후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선두에 1타 뒤진 4언더파 68타 대열에도 중견으로는 김종덕(34.
아스트라)만 들어 있을뿐 국가대표출신 김종필(30), 그리고 이리CC가
홈코스인 최진규(33) 등 2명의 신예가 포진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6번이나 우승,최다우승 타이기록을 노리는 최상호(40.
코오롱엘로드)는 이날 버디 6개를 잡았으나 5번홀 (파4.384m)에서
볼이 해저드에 빠져 더블보기를 범하고 보기도 2개 추가해 2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