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스맨해턴은행이 우량기업에 대한 집중영업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1일 미국계은행인 체이스맨해턴은행서울지점은 전은행차원에서 1만여개
에 달하는 전세계 기업고객중 3천개의 핵심우량고객 (하이임팩트네임)을
추려낸뒤 이들에게 서비스를 집중시키기로 결정하고 최근 선정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체이스맨해턴은행 서울지점도 본점의 업종전문가 채권발행
전문가파생금융상품전문가 무역업무담당자등을 유선으로 연결,국내의
주요 대그룹과 대기업에 대한 심사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대그룹중에서도 핵심기업을 선정,서비스면에서 차별을 두게된다.

체이스맨해턴은행은 대출등 전통적인 상업은행업무뿐만아니라 파생금
융상품거래 채권발행 프로젝트파이낸스등의 측면에서 은행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기업,기타 은행의 수수료수입 관련 거래비중이 증가할
기업등을 중심으로 선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체이스맨해턴은행은 다른 외국계은행들처럼 대기업을 중심으로
거래를 해왔으나 대기업이외의 기업에 대해 서비스면에서 구체적인
차별을 두지는 않았다.

이은행의 전략변화는 전통적인 은행업무의존도를 낮추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의 비중을 높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티은행 국내지점들도 올들어 우량개인고객에 대해서만 서비스를
집중하는 고객차별화전략을 도입, 운용하고 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6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