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경제는 상반기 9.7% 하반기 8.5% 성장을 해 올해 전체로는 9.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30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및 전망"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경제성장은 수출과 설비투자가 주도하는 견실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세계경기회복 지속등 대외여건의 호조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예상
했다.

한경연은 엔화및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에 대해서는 그동안 과대평가된 엔화
가 완만한 절하를 계속 연말에는 달러당 95엔대에 근접하고 원화는 상반기중
경제실적이 당초 전망치를 상회함에 따라 절상폭이 달러당 7백40원에서
7백30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서는 1.4분기중 수출과 설비투자가 각각 32.3%와
25.2% 증가하는등 견실한 성장세를 보였고 건설투자도 비주거용 건설의
활기및 사회간접자본시설의 확충으로 8.0% 늘어났다고 한경연은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의 우려처럼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에서의 과열조짐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고 국내물가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이 연구소는 평가했다.

한편 세계경제는 금융 유통 마케팅등에서 무역장벽이 없어지고 있고 각국
에서 시장화가 진전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국제경쟁등으로 상승국면을 지속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멕시코 페소화위기와 같은 금융시장의 불안전성, 미국경제의
저성장, 무역전쟁등과 같은 위험요인들도 존재하고 있다고 이 연구소는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