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팩 500원 다이소만큼 싸네"…성수동 홀린 '큰손' 정체 [이선아의 킬러콘텐츠]
오프라인 시너지 실험 나선 대명화학
'얼굴 없는 큰손' 회장님이
투자한 브랜드만 200여개
마뗑킴·오프뷰티 등 광범위
광장시장 이어 성수동에 집결
'얼굴 없는 큰손' 회장님이
투자한 브랜드만 200여개
마뗑킴·오프뷰티 등 광범위
광장시장 이어 성수동에 집결
바로 그 옆에는 또 다른 패션·뷰티업체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이 운영하는 초대형 뷰티 아울렛 '오프뷰티' 매장이 있었다. 방문객들이 들고 다니는 보라색 쇼핑백에는 500원짜리 마스크팩, 3000원짜리 건강기능식품 등 다이소만큼 저렴한 제품이 가득 담겨있었다.
하고하우스와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의 공통점은 자산 3조원 규모의 대명화학의 계열사라는 점이다. 패션, 뷰티, 물류 등을 아우르는 대명화학이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소비자 간(B2C) 공간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 실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방문객 80%가 외국인
광장시장에서 '집결 효과'를 톡톡히 보자, 대명화학은 성수동으로 눈을 돌렸다. 무신사 성수 대림창고, 올리브영N 성수 등 외국인 대표 쇼핑명소가 모인 곳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하고하우스와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은 성수동 구두 테마공원 뒷편의 성수동 2가(연무장3길)에 나란히 매장을 냈다. 현재까지 성적은 양호하다. 전체 방문객의 70~80%가 외국인일 만큼 타깃층이 확실한 매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초저가 뷰티도, 인기 K패션도 보유
2024년 말 기준 대명화학이 사업보고서에 명시한 종속 기업은 45개에 달한다. 이들이 거느린 브랜드를 합치면 200개가 넘는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 브랜드 육성에도 적극적이다. 대명화학 산하 K패션 투자사 하고하우스와 레시피그룹이 마뗑킴, 세터 등 인디 브랜드를 매출 1000억원대 이상으로 키운 게 대표적이다. 지난해엔 큐앤드비인터내셔날이 오프뷰티를 출시한 데 이어, 화장품 브랜드 인수도 검토하는 등 뷰티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핵심 소비층이 된 만큼 대명화학이 패션과 뷰티라는 두 축을 앞세워 시너지를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