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도중 갑자기 슬라이스가 나면 난감해진다.

골퍼들은 이럴 경우 플레이가 끝날때까지 그 구질을 감수할 것인가, 아니면
스윙자체를 바꿔볼 것인가로 주저하게 된다.

응급조치가 없을까?

잭 니클로스는 이럴때 간단한 방법을 동원한다.

볼 위치를 변경하는 것이다.

왼발 앞쪽에 있던 볼을 "더 이상은 안된다"는 정도까지 오른발 쪽으로
이동시킨채 어드레스한다.

그렇게 하면 클럽이 목표선을 비스듬히 가로지르기(슬라이스 구질을 생산)
전에 볼과 접촉하게 된다.

즉 궤도상으로 볼때 심한 "인 투 아웃"형태가 돼 슬라이스를 막을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응급조치일 뿐이다.

슬라이스의 근본원인에 대해서는 라운드후 레슨프로나 상급자에게 정식
교정을 받아야 한다.

물론 훅이 났을 때에는 그 반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