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이 아랍에미레이트 MPCC사로부터 해상건설및 설치종합보험을
직접 인수,해외원보험 영업에 나섰다.

국내보험사가 해외보험물건에 대해 재보험이 아닌 직접 인수하는
크로스보더(CROSS BORDER)형태의 영업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0일 현대해상은 인도 봄베이근처 연안에 추진하는 석유시추작업대건설과
관련한 각종 위험에 대해 최고 1억2천4백25만달러까지 보상해주는 보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험계약으로 현대해상은 3백만달러의 보험료를 받았다.

이회사 관계자는 "석유시추작업과 관련해 국제경쟁력이 있는 현대중공업의
노하우를 활용해 보험 인수가 가능했으며 재보험처리도 주도했다"며
"앞으로도 이분야에 대한 해외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보험사는 외국으로 플랜트를 수출하거나 해외공사를 수주한
국내기업과 공동으로 해외보험물건을 인수한 적은 많으나 아무런 연고가
없는 해외보험을 직접 인수한 적은 없었다.

현대해상은 지난83년부터 현대중공업과 함께 해상건설관련 보험영업에
나서 지난4월말현재 총4천5백만달러의 보험료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