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김진균교수 고철환교수등 전국 국.공.사립대 교수 2백24명은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동아일보사옥 17층 동아클럽에서 최근
현대자동차 한국통신노조 사태와 관련, 성명을 발표하고 노동운동에 대한
탄압중지를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 교수들은 "정부는 현대자동차와 한국통신 노동자들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조합활동을 탄압하고 있는 것은 현 정권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패배할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한국통신 현대자동차 노조간부들에 대한 고소 고발 구속및
수배조치철회 <>민주노총준비위에 해한 탄압중지 <>친재벌적인 경제정책
수정과 노동법 개정 <>문민적 공안정치 중단등을 요구했다.

교수들은 특히 김영삼대통령이 최근 합법적인 노조활동을 "국가전복행위"로
규정했다며 이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현정권의 노동운동 탄압을 항의하는 교수 일동" 명의의 이 성명서에는
서울대 김교수와 고교수외에 김수행 백락청 김세균서울대교수, 오세철연세대
교수등 2백24명의 교수가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