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안기금이 29개월만에 처음으로 주식시장에 매수세력으로 등장하면서
사겠다고 주문을 낸 종목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사 창구를 통해 확인한 증안기금 주문종목들은 대우증권 선경증권
신한은행등 금융주가 눈에 띠었다.

증안기금은 또 동아건설 경남기업등 건설주에도 관심을 보였다.

대우중공업 LG전자등 중저가대형주와 쌍용시멘트 흥아타이어 서통
신무림제지 통일중공업 대우정밀등 낙폭과대종목도 사자주문에 포함됐다.

그러나 증안기금의 매수주문에는 진로종합식품 보령제약등 전혀
예상밖의 종목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이채로웠다.

증권관계자들은 이날 증안기금의 매수주문이 별 특징없이 광범위하게
나와 앞으로의 장세주도력을 얼마나 장악하게 될지 관심거리라고
평가했다.

증안기금은 거의 1백여개가 넘는 종목에 많게는 1만주에서 적게는
수백주에까지 무차별적으로 매수주문을 낸것으로 파악됐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