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코일의 수입가격이 2.4분기에 이어 3.4분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
다.

그러나 미국 철강체들의 대아시아 수출확대로 오름폭은 둔화, 4.4분기나 늦
어도 내년1.4분기에는 안정국면으로 들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철강 및 철강수요업계에 따르면 호주 BHP는 3.4분기 핫코일의 대한수
출가격을 t당 4백33달러(C&F기준)로 2.4분기에 비해 10달러가량 인상했다.

4백20달러에 오퍼를 냈던 중국 보산철강은 4백5달러(FOB)에 계약을 체결,
15달러 올렸으며 USX 내셔널 베타 베들레헴 루지등 미철강업체들도 4백25달
러-4백29달러(C&F)로 2.4분기대비 5달러정도 인상했다.

엔고를 보전키위해 대폭적인 가격인상을 추진하고있는 일본 고로업체들이
변수이긴하나 전분기대비 t당 t당 30-50달러나 올랐던 2.4분기와 비교하면
상승폭은 크게 둔화된 셈이다.

철강업체 관계자들은 미철강업체들이 재고과다로 인한 자국내 판매부진을
타개하기위해 아시아지역에 대한 수출을 점차 확대, 핫코일 국제가격은 3.4
분기를 고비로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고있다.

미철강업체들은 미니밀의 증설등으로 크게 늘어난 물량을 소화하기위해 6-9
월중 한국(14만t) 대만(20만t) 말레이시아(10만t)등 아시아지역에 50만t이상
의 핫코일을 수출한다는 전략아래 현재 각국 수요업체와 협상을 벌이고있는
것으로 전해지고있다. <이희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