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투자전략] (50) 하락진정세 기다리는 거시 안목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김경신 <대유증권 경제연구실장>
작년11월의 종합주가지수 1,138을 정점으로 약세국면에 들어선 증시
조정이 장기화 양상을 나타내며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당국에서는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위탁증거금을 인하,
고객예탁금이용요율 인상, 신용융자한도확대등 일련의 제도개선과
함께 외국인투자한도 조기확대일정을 발표하는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한번 꺾어진 물줄기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듯 주가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지않고 있다.
더구나 최근의 주가급락세로 인해 증안기금개입등 추가증시부양책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시기적인
측면에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바람에 아직은 실행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그동안 당국에서는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과열조짐을
보이면 규제책을 내놓고 또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들어 큰 폭으로
떨어지면 예외없이 직접 또는 간접적인 부양책을 처방으로 내놓는
악순환을 되풀이하여 시장의 자율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를 못했다.
다시말해 89년의 12.12부양조치,90년의 증안기금설립등 과거의
증시부양조치에서 경험했다시피 주가학에 대한 인위적인 부양조치는
근본적인 치유책이 되지못했으며 오히려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였던
것이다.
물론 92년8월의 부양조치의 경우는 주가 바닥확인의 계기로 작용했지만
이는 93년1월의 경기 바닥확인시점과 맞물려 "주가는 경기에 선행한다"는
격언을 입증시켜준것에 지나지 않는것으로 여겨진다.
현재와같은 조정장세가 장기화될때마다 증권당국이 증시부양조치를
강구해온 과거의 경험상 이번 장세도 "비가 오기만을 학수고대하는
천수답"과같은 처지가 되어 투자자들이 하늘만 바라보며 당국의
부양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증시부양조치는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일시적으로나마 주가하락세를
막거나 어느정도의 반등장세를 유인할수 있는 약효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주가의 향방은 근본적으로 경기의 진행상태와 수급,자금여건등
주가를 결정하는 기본변수에 달려있으므로 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요구된다하겠다.
경기확장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최근의 증시주변여건등을 감안해 볼때
심리적인 면이 너무 강조된 근간의 주가하락세는 다소 지나친 것으로
판단된다.
부양책의 실현여부와 관계없이 낙폭심화에 따른 하락진정세가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보이므로 장세분위기에 휩쓸려 객관적인 판단기준을
그르치지 않는 투자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6일자).
작년11월의 종합주가지수 1,138을 정점으로 약세국면에 들어선 증시
조정이 장기화 양상을 나타내며 좀처럼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를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당국에서는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위탁증거금을 인하,
고객예탁금이용요율 인상, 신용융자한도확대등 일련의 제도개선과
함께 외국인투자한도 조기확대일정을 발표하는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한번 꺾어진 물줄기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듯 주가 하락세에
제동이 걸리지않고 있다.
더구나 최근의 주가급락세로 인해 증안기금개입등 추가증시부양책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시기적인
측면에서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바람에 아직은 실행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그동안 당국에서는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과열조짐을
보이면 규제책을 내놓고 또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들어 큰 폭으로
떨어지면 예외없이 직접 또는 간접적인 부양책을 처방으로 내놓는
악순환을 되풀이하여 시장의 자율기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를 못했다.
다시말해 89년의 12.12부양조치,90년의 증안기금설립등 과거의
증시부양조치에서 경험했다시피 주가학에 대한 인위적인 부양조치는
근본적인 치유책이 되지못했으며 오히려 많은 부작용을 초래하였던
것이다.
물론 92년8월의 부양조치의 경우는 주가 바닥확인의 계기로 작용했지만
이는 93년1월의 경기 바닥확인시점과 맞물려 "주가는 경기에 선행한다"는
격언을 입증시켜준것에 지나지 않는것으로 여겨진다.
현재와같은 조정장세가 장기화될때마다 증권당국이 증시부양조치를
강구해온 과거의 경험상 이번 장세도 "비가 오기만을 학수고대하는
천수답"과같은 처지가 되어 투자자들이 하늘만 바라보며 당국의
부양조치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물론 증시부양조치는 투자심리를 호전시켜 일시적으로나마 주가하락세를
막거나 어느정도의 반등장세를 유인할수 있는 약효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주가의 향방은 근본적으로 경기의 진행상태와 수급,자금여건등
주가를 결정하는 기본변수에 달려있으므로 보다 거시적인 측면에서의
접근이 요구된다하겠다.
경기확장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최근의 증시주변여건등을 감안해 볼때
심리적인 면이 너무 강조된 근간의 주가하락세는 다소 지나친 것으로
판단된다.
부양책의 실현여부와 관계없이 낙폭심화에 따른 하락진정세가 조만간
나타날 것으로 보이므로 장세분위기에 휩쓸려 객관적인 판단기준을
그르치지 않는 투자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