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 컴퓨터업계에 또다시 가격인하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
이번 인하는 지난 4월의 신제품 출시경쟁에 이은 제2라운드인 셈이다.
IBM 애플등 컴퓨터업계의 선두주자를 제치고 지난해 화려하게 등장한 컴팩
사는 최근 팩커드벨 휴렛팩커드 등과의 일전을 위해 주요품목인 프리사리오
를 5~12% 인하키로 전격 발표했다.
이에 따라 컴팩사는 현재 미국의 PC시장에서 최대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
는 팩커드벨과의 가격차이를 15%이내로 좁힐수 있게됐다.
또 인텔의 60, 75, 90메가헤르츠 펜티엄 프로세서를 채용, 지난 4월 3종류
의 PC를 내놓은 휴렛팩커드와는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수 있게 됐다.
컴팩은 이와 별도로 4개의 1백메가헤르츠 펜티엄 프로세서와 10억바이트의
메모리를 장착한 강력한 PC서버인 프로리안트4500을 선보이며 PC서버시장에
도 뛰어 들었다.
특히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노트북 컴퓨터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휴렛팩커드는 경쟁업체를 따돌리기 위해 최근 옴니북4000 노트북컴퓨터 전
품목에 대해 20%까지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