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장기금리 14개월만에 최저 .. 30년 재무부채 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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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FRB가 연내에 단기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급속히 확산됐다.
이에따라 채권값이 급등, 대표적 장기금리로 꼽히는 30년 국채 수익률이
14개월만의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구리 등 산업용 금속값도 크게 올랐다.
이날 워싱턴타임스지는 FRB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물가상승률이 연율
3%선에 머물고 있는 상황에서 연방기금(FF) 목표금리 6%는 지나치게 높다고
전하고 연내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가 알려지면서 30년만기 재무부채권(액면가 1천달러)의 경우
7.5달러나 급등, 시세와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이 0.6%포인트 떨어진
6.86%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3월이후 14개월만에 가장 낮다.
특히 이날의 채권 강세는 재무부가 1백70억달러 상당의 2년 국채를 발행,
공급이 확대된 가운데 나타난 것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원자재시장에서는 금리하락이 수요증가를 부추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구리
알루미늄 등 산업용 금속의 값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약세를 보이던 구리의 경우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은
3.55센트(1.98%) 오른 파운드당 1.3120달러, 7월물은 4.3센트(3.46%) 급등한
1.285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FRB는 이날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최근의 경기둔화가 경기침체를 예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조정에 불과하다고 보고 금리를 조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재 미국의 연방기금 목표금리를 6%, 재할인율은 5.25%이다.
FRB는 인플레이션 예방을 명목으로 지난해 2월4일부터 지난 2월1일까지
1년간 7차례에 걸쳐 단기금리를 인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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