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체들이 어린이 청소년등 주타깃 고객층의 저변확대를 위해
의류 영화항공사등과의 제휴를 통한 판촉기법을 잇달아 개발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TGI프라이데이즈 KFC 하디스등은 고객층이
비슷한 다른 기업과 제휴한뒤 그 회사의 회원권이나 물품을 구입한
영수증을 가져오면 할인혜택이나 경품을 주는 방법의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TGI프라이데이즈는 제휴사를 통한 판촉활동에 가장 적극적이다.

이회사는 올초부터 LG트윈스와 제휴,잠실구장에서 LG트윈스의 경기가
있는날 생일을맞은 관객에게 무료 식음료권을 제공하고 있다.

4월부터는 청소년을 주고객층으로 하는 의류회사 스테파넬과 제휴,스테파넬
의류를 10만원이상 구입한 고객에게 디저트 무료쿠폰을 주고있다.

또 매월 둘째주 토요일을 스테파넬의 날로 정해 생일을 맞은 고객에게
스테파넬 티셔츠와 가방등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모집하는 "매직 마일스"카드의
할인서비스 제휴사로 참여했다.

"매직 마일스"회원에게는 키드아이스크림을 무료로 줄 예정이다.

"매직 마일스"의 제휴사로는 TGI프라이데이즈외에도 미스터피자
맥도날드 하디스 베스킨라빈스등의 외식업체들이 참여,10% 할인혜택을
주거나 음료를 무료로 주는등의 할인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KFC는 지난해 20세기폭스사의 "베이비 데이아웃"이란 영화를 통해
판촉활동을 벌인데 이어 올 여름에는 20세기폭스사의 "파워레인저"란
영화와제휴할 계획이다.

KFC는 "파워 레인저"의 주인공 이름을 딴 세트메뉴를 개발하고
"파워 레인저" 관람 영화표를 가져오면 음료를 무료로 주는등의
행사를 기획하고있다.

하디스는 지난해 월트디즈니사의 "라이온킹"을 판촉에 활용,40%
성장한데 힘입어 올해도 영화사와 제휴한 판촉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영화사와 제휴할 경우 포스터에 외식업체의 광고문구가 들어가고
외식업체 매장에는 영화사의 포스터가 붙기때문에 양측 모두에게
홍보효과가 있다.

외식업체들의 이러한 제휴판촉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