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처가 전직원의 컴퓨터활용능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6개월간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과기처는 지난22일 PC교육을 시작, 오는11월7일까지 6개월동안 9차례에
걸쳐 전직원에게 PC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부처 가운데 실국장을 포함한 전직원을 대상으로 컴퓨터교육을 하는
것은 과기처가 처음이다.

현재 과기처 직원의 절반이상(52.5%)이 컴퓨터에 대해 전혀 모르는 "컴맹"
으로 조사돼 이번교육을 통해 PC활용능력을 올해 직원의 80%이상을 초급수준
, 내년에는 93%까지 중급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교육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5시-7시 2시간씩 실시하며 이를위해 PC 20대가
설치된 상설교육센터를 7층회의실에 마련했다.

과기처는 이에앞서 486DX급 PC 1백대를 새로 도입, 386이상 PC를 모두
1백 52대로 늘려 PC활용을 위한 기반을 닦은 상태다.

교육내용은 기본소프트웨어(SW)인 MS-DOS와 문서처리용인 하나(행정
전산망표준)및 아래아 한글, LAN/E-MAIL, DB 윈도등으로 업무에 적용할수
있도록 실습위주로 교육.

교재(PC활용교육교재)는 기술진흥국 기술조사과가 직접 만들었다.

교육성과를 높이기 위해 개인별로 교육카드를 작성하고 각과정별로 교육이
끝난뒤 평가해 A,B,C 3등급으로 구분하고 C등급은 재교육시킬 방침.

모든 교육이 끝나는 11월에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종합평가도 할 계획이다.

이임영 기술조사과장은 "세계화 정보화에 대처할수 있는 전직원의 전산
이용능력을 배양하고 과학기술정보 활용능력을 높여 의사결정 정책개발역량
을 강화하기 위해 이교육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