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일본은행이 엔고저지를 위한 외환시장개입등으로
입은 누적외환평가손이 10조엔이상에 달한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
23일 보도했다.

이신문은 시장개입에 따른 외환자금거래를 다루는 외환특별회계가 지난해
8천77억엔의 평가손을 계상했으며 기존평가손을 합하면 모두 9조8천5백
8억엔에 달한다고 전했다.

또 올해의 급격한 엔고에 따른 시장개입으로 새로운 평가손이 발생했기
때문에 올해말에는 누적평가손이 10조엔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신문은 한연구소관계자의 말을 인용 "엔고가 정점을 보였던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2월이후의 개입분에서만도 3조엔가량의 평가손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은행의 외환준비고는 시장개입과 함께 크게 늘어 지난 4월말현재
1천5백36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말에 비해 3백억달러이상 증가한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