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전설비 보유량이 3천만kW를 돌파했다.

통상산업부는 23일 한국전력공사의 65만kW급 무주양수발전소가 준공됨에
따라 국내 발전설비 보유량이 종전의 2천9백70만kW에서 3천35만kW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이날 전북 무주군 적상면 현지에서 열린 무주양수발전소 준공식에는
김영삼대통령과 박재윤통산부장관등이 참석, 발전소건설에 공로가 인정된
황하수한전기획본부장에 은탑산업훈장을 수여하는등 모두 40명에 대한
훈.포장 대통령표창및 장관표창식을 가졌다.

통산부는 국내 발전설비 보유량이 3천만kW를 넘어섬에 따라 한국은 세계
19위의 전력설비 보유국이 됐다고 밝혔다.

또 현재의 발전설비 보유량은 지난 45년 해방당시(20만kW)에 비해 1백
52배,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된 61년(37만kW)과 비교하면 82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한편 무주양수발전소는 지난 88년 5월 착공,공사기간 7년간 연인원 1백
55만명과 2천9백97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건설한 국내 최대낙차(5백89m)의
양수발전소이다.

양수발전소란 전기사용량이 적은 심야의 전력을 이용, 강물을 끌어올렸다
떨어 뜨리는 낙차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이다.

<차병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