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과 자민련이 임사빈의원의 자민련입당설을 놓고 서로 정치공작
이라고 헐뜯는등 이전투구식 설전을 전개.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은 23일 "자민련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 위해
혈안이 돼 여러사람을 집적거리고 있다"며 "임의원의 자민련입당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강조.

박대변인은 "임의원에게 확인한 결과 자민련측 김용채전정무장관이 하도
만나자고해 두번 만났는데 탈당해서 자민련후보로 나서라고 권유해 거절
했다고 하더라"며 "그럼에도 임의원이 찾아가서 입당의사를 밝힌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정치공작적 수준"이라고 비난.

이에대해 자민련의 김문원대변인은 "임의원이 김종필총재를 만나 입당의사
를 밝혔으나 얼마전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는 편지를 보내왔다"며
"정치공작으로 입당이 좌절된만큼 사과하지 않으면 편지를 공개하겠다"고
반박.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