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차환발행하지 않고 현금으로 상환해주는
회사가 늘어나 눈길을 끌고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지난 4월17일자 만기가 돌아온
50억원어치의 3년만기 회사채를 차환발행하지 않고 현금상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7일에는 한국타이어가 70억원어치의 만기상환분을 전액 현금상환했다.

또 오는6월중 회사채만기가 돌아오는 중외제약(50억원)을 비롯해 한국
타이어(50억원) 고려화학(50억원)등도 차환발행을 계획하지 않고 현금상
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환발행을 하기 위해선 4월이나 5월중에 회사채 발행신청서를 제출해
야 했으나 이들 기업들은 발행신청을 하지 않았다.

70억원어치의 회사채가 7월2일자로 만기되는 동국제강도 지난20일까지
회사채발행계획을 제출하지 않아 현금상환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동국제강은 또 7월27일자로 만기가 돌아오는 1백억원어치의 회사채에
대해서도 현금상환을 계획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경기가 활황세를 타고 있는데 따라 일부기업들은 자금
사정이 양호한 것과 함께 현재와 같은 고금리 상태에서는 자금조달비용
도 만만치 않은 때문으로 보고있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