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음악과 클래식음악을 한무대에 선보여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KBS1TV의 "열린 음악회"가 오는 27일 오후7시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다.

이날 음악회에는 김영삼대통령 내외를 비롯,효자.효부상 수상자,좋은
아버지 수상자,대학총장 교사 대학생등 600여명이 초청돼,가정의 달
5월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는다.

연출자 서태룡PD는 "청와대도 열린 공간이라는 취지로 작년부터 계속
청와대공연을 추진해 왔다.

청와대측도 선뜻 응했으나 일정상 미뤄오다 이제서야 가능케 됐다"고
말했다.

김대통령도 무대에 나와 평소 애창하던 동요 한곡를 들려줄 이날
공연에서는 가수 패티김이 "서울의 찬가",조영남이 "만남",국악인
김영임씨가 "경복궁 타령"을 부른다.

이밖에도 이선희 인순이 박정운 유열등 인기가수와 국내정상의 성악가들이
나와 열창의 무대를 펼친다.

이날 공연은 음날인 28일 오후7시 방송된다.

"열린 음악회"는 그동안 국회 비무장지대등 일반인에겐 다소 낯선
장소에서도 공연을 펼쳐,음악을 통한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