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4가 아세아극장에서 청계천5가 쪽으로 가다보면 카세트테이프
컴팩트디스크(CD)등 음반을 판매하는 점포들을 두세가게 건너 하나씩 볼수
있다.

90년대들어 점포가 하나 둘씩 없어져 예전보다 위세가 약해졌지만
아직까지 청계대로변에 국도레코드 뉴서울레코드 미미레코드 시대사등
4개 도매상이 있고 청계4가에서 종로쪽으로 빠지는 골목에는 10여개의
점포가 산재해 있다.

이곳 청계4가 음반상가는 전국 레코드가게에 물건을 공급하는 도매영업을
위주로 하고있다.

이곳을 찾아오는 일반고객들에게는 물론 낱개판매도 하고있다.

이곳에서 판매되고있는 카세트테이프와 CD등의 판매가격은 일반매장보다
20%정도 낮게 형성돼 있다.

도매가격에 10%정도의 마진을 붙여 일반인들에게 팔리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이곳 상가에서는 LP음반이 카세트테이프와 CD에 밀려 거의
사라졌다.

아직까지 팔리지 않은 LP음반 재고품만이 일부에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음반종류는 클래식음악과 대중가요 팝송 경음악등으로
다양하다.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는 음반들은 이곳에서 쉽게 구할수 있다.

수입음반의 경우 폴리그램사에서 수입하고 있는 메이저 음반을 제외하면
이곳에서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수입음반의 단가를 맞추기가 어렵다는게 이곳 상인들의 얘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