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생크탈출"이 할리우드액션물의 등등하던 기세를 단번에 잠재우며
1위에 올랐다.

모간 프리만과 팀 로빈스, 제임스 휘트모어가 감옥이라는 갇힌공간에서
펼치는 인간애가 더없는 감동을 주는 휴먼드라마로 극장개봉 화제작답게
쉽사리 비디오시장을 평정한 것.원제 "쇼생크 리뎀션( Redemption )"은 이
영화가 단순히 감옥을 탈출하는 액션물이 아니라 인간구원의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2~4위는 지난주 순위에서 한계단씩 밀린 "스페셜리스트" "터미날 스피드"
"스트리트 파이터"가 각각 차지했다.

"터미날 스피드"는 급속도로 떨어지는 스카이다이빙 장면이 압권인 액션
첩보물.

세월의 흐름을 무색케하는 청순한 이미지가 매력적인 나스타샤 킨스키와
찰리 쉰이 출연했다.

심혜진과 진희경이 열연한 스릴러물 "손톱"도 13위로 급부상.

도발적인 광고포스터로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광고마케팅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웠던 영화다.

"남자는 괴로워" "모래시계" "젊은 남자"등도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선전
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