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 영진유통과 신세계백화점이 대전에 공동추진키로 했
던 디스카운트 스토어사업의 로열티문제로 심한 갈등을 빚고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진유통과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대전시 대덕
구중리동 409의1 2천7백평의 부지에 1백50억원을 들여 지하1층 지상4층에
연면적 1만평규모의 디스카운트스토어를 오는 96년3월중 오픈키로 합의했
었다.

양측은 이 매장을 영진유통 51%,신세계백화점 49%의 비율로 출자,별도의
합작법인을 설립운영하고 2000년까지 충남북지역에 10개점을 개점키로 했다.

그러나 올들어 합의과정에서 신세계는 브랜드 사용명목으로 매출액의 2%
를 로열티로 제공할 것을 영진측에 요구하고 나서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되
고있다.

영진유통은 신세계의 이같은 요구에 대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마당에 별
도의 로열티를 제공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다며 신세계가 로열티 요구를 계
속할 경우 타업체와 사업추진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영진유통 관계자는 "사업초기에는 신세계가 디스카운트 스토어 전문업체
였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진만큼 신세계가 아니더러도 사업추진에 어려움
이 없다"며"조만간 사업추진방안을 최종확정 짓겠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