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밀수 단속 전담 요원의 숫자를 4백여명으로 늘리고 1억원이상의
대형 밀수사건은 본부세관에서 직접 조사하는등 밀수단속을 대폭 강화키로 했
다고 17일 발표했다.

관세청은 통관절차 간소화이후 이를 악용하는 사례가 많다고 보고 이달말까
지 단속요원의 숫자를 보강,6월부터 강도높은 밀수단속에 나서기로했다.

이를위해 현재 3백39명인 밀수 단속 전담요원을 이달말까지 3백98명으로
늘리고 서울 김포세관의 단속반을 대폭 보강키로했다.

또 올들어 불법주류 유출이 늘고 있는 미군부대 인근지역과 바다에 인접한
세관에 단속인력을 집중 배치키로했다.

이와함께 단순한 밀수사건은 해당세관에서 직접 수사하고 1억원이상의
대형사건이나 여러곳에서 동시에 발생한 밀수사건은 서울 인천 부산
대구 광주등 5개 본부세관에서 직접 조사키로했다.

관세청은 또 여성 우범자에 대한 신변검색과 정보수집을 위해 세관여직원중
적격자를선발,일정기간 교육후 서울 부산및 공항세관에 여성 심리요원으로
배치할 방침이다.

한편 관세청은 통관절차간소화이후 합법을 가장한 밀수가 크게 늘고 있으며
올들어 전체 밀수액의 78%에 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 김선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