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히타치는 아시아지역에서의 생산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싱가포르에 연구
개발(R&D)센터를 설립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히타치는 이를위해 싱가포르 현지법인인 히타치아시아사내에 R&D센터를
설치, 아시아에서 필요한 연구개발체제를 조사한뒤 이에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또 급격한 엔고에 대응하고 급팽창하고 있는 아시아시장에 진출을 강화
하기 위해 본격적인 연구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히타치는 지난 89년 유럽과 미국에 각각 연구소를 설치했으며 아시아에
연구소가 설치되면 일 미 유럽 아시아등 연구개발의 4극화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히타치는 유럽의 경우 기초연구, 미국은 첨단상품, 싱가포르는 생산과
직결된 연구개발 거점으로 각각 특성화 할 방침이다.

엔고에 따른 생산거점 해외 이전을 가속화 하고 있는 일본 가전업계에서는
아시아 각공장에 현지 상품기획을 담당하는 기술자를 별도로 배치하는 사례
가 늘고 있지만 본격적인 R&D거점을 설립하는 업체는 별로 없다.

히타치는 연구소의 설치기한및 내용에 관해서는 앞으로 조사를 통해 결정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