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의 최대 민간경제협력기구인 태평양경제협의회(PBEC)
제28차 회의가 1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시에서 개막됐다.

이날부터 17일까지 "역내의 다양성을 통한 힘과 기회"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등 국제경제질서 재편이 기업활동에
미치는 영향 <>아.태지역 역내 경제교류 활성화 방안 <>역내 중소기업 발전
전략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또 PBEC는 이날 총회에서 인도네시아와 태국의 정회원국 가입을 확정하고
러셀 핀모어 회장의 임기를 1년 더 연장하는데 합의했다.

러셀 핀모어 PBEC회장의 개막식사에 이어 치사를한 제임스 불저 뉴질랜드
총리는 "다양성과 개방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아.태지역의 다양성
과 이를 바탕으로한 개방은 이 지역국가들의 경제성장에 필요한 힘과 기회를
줄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라야마 도미이치 일본총리와 에두아르도 칠레총리는 녹화영상 연설에서
PBEC를 아.태지역 정부간 협력기구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의
협력을 통해 이지역국가간의 실질적인 협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홍구총리도 녹화영상을 통한 연설을 통해 "한국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세계화가 바로 이번 총회의 주제와 같은것"이라며 "아.태지역 민간경제
지도자들이 이지역 미래에 실익을 줄수 있는 실천방안을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총회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술 <>자원 개발 <>전기및 영상통신
의 미래 <>사회간접자본의 현대화 <>외국인의 직접투자 원칙등에 관한
분과별 1차 전체회의와 경제성장을 위한 정부와 기업간의 협력에 대한 2차
전체회의가 열린다.

한국에서는 이번 총회에 조석래(효성그룹회장) 한국PBEC위원장을 단장으로
김철수통상대사, 황정현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김중웅현대경제사회
연구원장, 손병두한국경제연구원 부원장등 관계인사 3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파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