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교통사고로 인해 지급된 자동차보험금이 연간 3조3천1백52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보험개발원은 15일 지난94사업연도(94.4~95.3) 자동차보험 사고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기간동안 총 1백29만5천9백84건의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사고건수로는 1.7%,보험금기준으로는 5.4% 늘어난
것.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해 지급한 대인보상금은 전체의 71.5%인 2조3천7백
2억원에 달했으며 차량파손 재물피해등에 따른 보험금은 9천4백49억원
이었다.

차량종류별로는 자가용차량의 사고로 인한 보험금이 2조9천2백16억원으로
전체의 88.1%를 차지했다.

사고 1건당 보험금은 택시 버스등 영업용 차량이 4백27만원으로
자가용의 1.8배에 달해 대형사고가 주로 영업용에 의해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사고발생률이 낮아지는 추세지만 의료비 정비수가등
보험원가가 계속 올라 지급보험금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 송재조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