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신용금고들이 이달초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표지어음의 매출실적이
미미한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신용금고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내46개금고 가운데 시판10일째인
12일현재 표지어음을 한장도 팔지못한 금고가 24개나 됐다.

매출실적이 있는 서울의 22개금고중 14개금고가 5억원이하의 미미한
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5억원이상의 매출실적을 올린 금고는 동부 한솔
삼화 해동등 8개금고에 불과했다.

강남 극동 서은 신민금고등 일부금고는 표지어음의 표면금리조차 책정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방의 신용금고들은 시.도별로 적게는 1~2개금고만이 표지어음
매출실적을 보인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내금고중 가장 많은 매출실적을 보인 금고는 한솔금고로 31억4천
3백만원이었으며 동부금고가 21억여원,신은금고가 10억1천만원으로 이들
3개금고가 10억원이상의 매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중앙금고(9억7천6백만원) 한중금고(7억6천만원) 해동금고(6억4천만
원) 삼화금고(6억4천3백만원) 벽산금고(5억원)순의 매출실적을 보였다.

이와관련,업계관계자는 "발행한도가 할인어음잔액의 30%로 제한돼 있는
데다 일부금고의 경우 투자금융사보다 금리면에서 유리하지 못하기때문에
미미한 매출실적을 보인것같다"고 말했다. < 최명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