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김문권기자 ]현대자동차의 일부근로자들이 지난12일 울산공장내
에서 발생한 해고자 양봉수씨(28)의 분신자살기도 사건과 관련,지난 13
일에 이어 15일에도 작업을 거부하며 집회를 개최하는 바람에 승용차 생
산라인이 멈춰섰다.

이로인해 쏘나타 마르샤 그랜저등 하루 1천여대 생산규모의 승용2공장
생산이 2일째 중단됐고 이날 오후부터는 하루 1천1백여대의 엑센트 승용
1공장의 조업도 중단됐다.

노조는 이와관련,대책위를 구성하고 진상조사에 나섰으나 전임 노조위원
장으로 구성된 별도의 대책위가 구성되는등 노노간의 갈등으로 비화될 조
짐이다.

더구나 오는25일 올 임.단협과 관련한 대의원대회와 다음달초 본격 교섭
을 앞두고 있는데다 오는8월 노조위원장 선거까지 맞물려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