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기초인 그립의 세기에 대해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다.

골퍼들은 그들의 그립이 대체로 강하다는 사실은 알고 있으면서도
어느정도 세기의 그립이 적당한지에 대해서는 똑떨어지게 말하는
사람이 드물다.

"클럽컨트롤이 가능할 정도의 세기"라든가 "가볍게 잡는 것이 꽉잡는
것보다 낫다"는 등의 막연한 표현을 할 뿐이다.

그레그 노먼은 그립의 세기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할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른바 왼손 엄지손가락을 당기는 "쇼트 섬" 테크닉이다.

이는 왼손 엄지손가락을 샤프트위에 그냥 올려놓는 것이 아니라
위쪽으로 1 가량 당겨잡는 그립이다.

그렇게 하면 왼손 새끼손가락과 약손가락에도 타이트한 느낌이 와
견고하고 안전한 그립이 된다.

스윙이 느슨해지거나 부정확한 샷이 나왔을때 노먼은 항상 이 그립이
돼있는지를 체크한다고.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