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착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된 사람은
6개월안에 자격을 박탈하고 재선거를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14일 새로 개국하는 대전 대구 광주 부산등 4개지방민방의
보도국장들과 가진 특별화상대담에서 이같이 말하고 "이번 지방선거는
정치인이 아니라 지방살림을 맡을 살림꾼을 뽑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대전 충남지역개발과 관련해 "대전시민들의 숙원인 행정
수도건설과 아산만일대의 공단개발, 천안~논산간 고속도로건설, 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막대한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이러한 사업들이 완공되면 대전 충남발전에 커다란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현재 세계14위 수준에 머물고 있는 우리의 과학기술수준을
2,000년까지 세계7위권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첨단과학과 기초과학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세계10위권의
연구기관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대구에 섬유기술센터와 염색연구센터를 건립하는등 대구
가 섬유와 패션의 중심도시로 발전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히고
"대구와 부산, 포항을 잇는 고속도로를 건설해 한시간내에 항구와 연결
되도록 함으로써 대구가 환동해권의 중심도시기능도 함께 갖추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광주 전남을 황해 연안의 경제거점으로 개발하기 위한 공단
조성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중국진출을 겨냥한 목포
대불공단이 완공되면 광주 전남의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완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