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사부지가 서울시 신청사 후보지로 결정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서울시는 12일 열린 "신청사부지 선정 시민위원회"(위원장 이광로서울대교
수)의 신청사 후보지에 대한 심의결과,위원들이 압도적으로 현 청사부지를
신청사의 최적지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시는 위원회의 의견대로 현 청사부지를 신청사부지로 결정할 경우 현 서소
문법원부지와 연계, 현 청사를 재건축할 방침이다.

이광로위원장은 "신청사가 갖는 상징성 역사성 접근성 개발효과등을 감안,
현 청사부지와 동대문운동장 용산 철도고부지 옛 한성부부지(미대사관.종로
구청포함)등 4개 후보지를 놓고 심의한 결과, 위원들이 압도적으로 현 청사
가 최적지라는 의견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현 청사부지가 압도적으로 추천된데 대해 <>서소문법원부지와
연계할 경우 1만1천여평에 달하는데다 <>주변지역에 대한 개발효과가 크고
<>지리적으로도 서울의 중앙에 위치하며 <>지하철 1,2호선이 지나는등 시민
들의 접근성이 좋아 심의에서 압도적으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동대문운동장도 모두 2만7천여평으로 넓은데다 4대문안에 위치한
점이 인정됐으나 교통이 불편한 점때문에 현 청사부지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용산 철도고터(현 세계일보부지)는 주변이 대부분 사유지여서 토지
수용으로 인한 민원소지가 많고 옛 한성부부지는 정부종합청사와 가까워 제
외됐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23~25일중 이같은 심의결과를 토대로 시민공청회를 갖
고 신청사부지를 6월말께 확정짓기로 했다.

< 방형국.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