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면톱] 은행, 펀드통합 재고 요청키로..정부개선안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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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은 12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은행신탁관련 제도개선방안"에
강력 반발, 일부 개선방안의 재고를 요청키로했다.
특히 재경원이 그동안 가계금전신탁등 일부 신탁상품내에 별도의
펀드를 구성하는 것을 허용해 놓고 이제와서 이를 통합 운용하라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재경원은 이날 발표한 신탁제도개선안에서 신탁상품내에 별도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을 경우 오는 6월1일부터 이를 1개의 편드로
통합운용토록 규정해놓고 있다.
은행들은 그러나 신탁상품내 별도펀드들의 상품성격이 전혀 달라
이를 하나로 합하는 것이 불가능할뿐더러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과
상당한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예컨대 S은행은 가계금전신탁상품으로 2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나
한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으로 현재 수익률이 연12.7%선이고
다른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롭지않은 정기예금성격의 상품"이어서
수익률이 연14.7%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이 두상품을 통합할 경우 평균 수익률은 연13.5%선으로 되어
연 입출금이 자유롭지않은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그만큼 손해를 보아야
한다.
은행들은 따라서 상품별 펀드를 전격적으로 통합하지 않고 신규수탁을
금지하는등 단계적으로 개선해나가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
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금리자유화과정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이
앞으로도 더 많이 개발되어야 하나 이를 강제적으로 통합시키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3일자).
강력 반발, 일부 개선방안의 재고를 요청키로했다.
특히 재경원이 그동안 가계금전신탁등 일부 신탁상품내에 별도의
펀드를 구성하는 것을 허용해 놓고 이제와서 이를 통합 운용하라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재경원은 이날 발표한 신탁제도개선안에서 신탁상품내에 별도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을 경우 오는 6월1일부터 이를 1개의 편드로
통합운용토록 규정해놓고 있다.
은행들은 그러나 신탁상품내 별도펀드들의 상품성격이 전혀 달라
이를 하나로 합하는 것이 불가능할뿐더러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과
상당한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예컨대 S은행은 가계금전신탁상품으로 2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나
한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상품"으로 현재 수익률이 연12.7%선이고
다른 상품은 "입출금이 자유롭지않은 정기예금성격의 상품"이어서
수익률이 연14.7%에 이르고 있다.
따라서 이 두상품을 통합할 경우 평균 수익률은 연13.5%선으로 되어
연 입출금이 자유롭지않은 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은 그만큼 손해를 보아야
한다.
은행들은 따라서 상품별 펀드를 전격적으로 통합하지 않고 신규수탁을
금지하는등 단계적으로 개선해나가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
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금리자유화과정에서 고객의 요구에 맞는 상품이
앞으로도 더 많이 개발되어야 하나 이를 강제적으로 통합시키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육동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