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인조대리석시장에 대기업들이 속속 뛰어들
고 있다.

한화종합화학이 11일 인조대리석 생산설비를 완공하고 "하넥스"라는 상표
로으로 판매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LG화학도 인조대리석 생산공장건설을 끝내고 곧 상업가동에 들어갈 예정
이다.

이에따라 기존 참여업체인 동양나이론 및 제일모직과 한화종합화학 LG화
학이 인조대리석시장에서 수입대체효과를 노리고 4파전을 벌이게 됐다.

한화종합화학은 충북 부강공장에 연산 1천5백t규모의 인조대리석 생산체
제를 갖추었으며 연말까지 생산능력을 3천t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화관계자는 자사의 "하넥스"가 수입품과 비교해 품질이 우수한데 반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1백억원정도의 수입대체효과를 볼 것이라고 내다
봤다.

LG화학은 청주공장에 연산 5천t규모의 인조대리석 생산공장 건설을 끝낸
상태에서 곧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테리어 자재등으로 쓰이는 인조대리석 시장은 국내에서 연 40-50%의
시장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고성장 시장이다.

시장규모는 현재 1백70억-2백억원정도로 추정되고있으며 동양나이론 제일
모직등 대기업과 몇몇 중소기업이 40%정도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나머지는
수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관계자는 인조대리석은 t당 가격이 6백만-9백만원대인 고가품으로
품질차별화 여부가 시장쟁탈전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양홍모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