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전문 컨설팅업체인 키라의 관계자를 초청,한국시장 진출과 관련된 향
후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키라컨설팅그룹은 자사의 도진영사장과 전원재원장(한국외대 경영학
교수)이 월마트의 임시 사장단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고 밝
혔다.
20일께 열릴 월마트의 사장단회의에서는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대책이 논
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월마트측에서는 롭슨 월튼회장이 지난 3월 극비리에 방한,프라
이스클럽 E마트 등을 둘러보고 삼성 대우 등의 관계자와 만난 바 있어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조사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었다.
국내 업계는 그동안 월마트와의 제휴를 경쟁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러나 월튼회장은 방한 당시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인 L사가 제시한 파격
적인 제휴조건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월마트
가 합작형태보다는 단독진출을 원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법은 현재 외국 유통업체의 투자범위를 점포수 20개 매장면적 3천평방
m 이하로 제한하고 있어 월마트의 단독진출은 내년 1월1일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월마트는 디스카운트스토어,창고형 도소매점인 샘스클럽,슈퍼센터 등 2천5
백여개의 매장에서 지난해 6백73억달라(51조원)의 매출을 올린 세계적인 가
격파괴 전문업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