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이 지난 연말 기준으로 미진출 50대 외국은행에 처음으로
포함됐다고 미금융전문 뉴스레터가 전했다.

어메리칸 뱅커 뉴스레터는 최신호에서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 자료
등을 인용해 인터내셔널 뱅킹 레귤레이터지가 이같이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 분석에 따르면 외환은행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미국내에서
총 37억8천3백만달러의 "외형"(판매고)을 기록해 전년대비 4.79%의
증가를 보이면서 처음으로 미진출 50대 외국은행군에 포함됐다.

외환은행은 시카고,로스앤젤레스,뉴욕,마이애미 및 시애틀 등지에
설치된 모두 10개 지점 또는 사무소를 통해 이같은 "외형"을 올렸다고
뉴스레터는 설명했다.

한국은 또 미금융계에 진출한 해당국 은행들을 모두 합친 국가별
집계의 경우같은 시점에서 총"외형"1백34억1천5백만달러를 기록해
비교 대상 15개국중 10위를기록했다.

일본은 일본은행과 미쓰비시은행이 외국은행 "외형"순위 1,2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50대 은행에 무려 20개가 포함됐다.

일본은 국가별로도 4천35억2천5백만달러의 총"외형"을 올려 이 부문
2위에 오른 프랑스의 1천41억4천8백만달러에 크게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뉴스레터는 미진출 50대 은행 순위에서 방카 나지오날레 델 라보로은행
등 2개이탈리아 은행이 빠지고 대신 대만의 중화국제상업은행과 외환은행
이 처음으로 포함됐음을 지적하면서 이는 "대아시아 무역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뉴스레터측이 별도 제공한 자료에는 외환은행을 비롯해 미국에
진출해있는 모든 한국은행들의 실적도 담겨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