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서울모터쇼가 97년 제2회 대회를 기약하며 10일 폐막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한국경제신문사 공동 주최로 지
난 4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95서울모터쇼는
연 관람객 69만여명을 기록하는등 세계 5위로 발돋움한 한국 자동차산업의 위
상을 확인시키고 전시일정을 마감했다.

"자동차- 움직이는 생활공간,풍요로운 삶의 실현"을 캐치 플레이스로 열린
이번 모터쇼에는 세계 7개국 2백2개 업체가 참가해 열띤 전시경쟁을 벌였다.

모터쇼는 전시면적만도 1만평이 넘는 최대 규모의 전문전시회로 KOEX 개장
이래 처음으로 하루 평균 10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성황을 이뤘다.

소비자들이 처음으로 자동차메이커들과 대화를 통해 정확한 지식과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업체끼리 정보공유 계기를 마련한 것도 자동차산업 발전의
기반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KOEX가 워낙 비좁아 더이상 국제모터쇼를 개최하기는 어렵다는 지적
이 나오기도 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서울모터쇼는 97년 2회 대회에선 외국업체들도 동등한 조
건에서 참가하는 본격적인 국제모터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한승준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은 "기대이상으로 성원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
사한다"고 말하고 "한국적 모터쇼의 정형을 마련해 2년뒤 2회 대회에는 보다
소비자들에게 유익한 전시회를 펼쳐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 특별취재반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