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내 동교동측은 9일 그동안 이기택총재와 마찰을 빚어온 경기도지사후
보 문제와 관련,이종찬고문 추대노력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민주당 경기지사후보는 오는 13일 이총재측이 지지하고있는 장경
우의원과 동교동측의 안동선의원간 경선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그간 이고문 추대를 주장해왔던 김상현고문및 권노갑
한광옥 김원기 류준상 신순범부총재등이 이날 오전 시내 모처에서 회동,이
고문 추대입장을 철회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동교동측은 이같은 뜻을 이총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안다"
면서 "이총재는 10일 김고문과 장의원을 불러 경선을 통한 후보선출 방침을
전달하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총재는 이날 오전 경기도 안양갑지구당을 들른데 이어 수원의 경기
도지부를 방문,장의원 지지를 위한 대의원 접촉을 시작했다.

<한우덕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