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우선주의 약세국면속에 대주주가 우선주를 사들여 눈길을 끌고
있다. 또 포철은 문배철강의 유상신주를 배정받아 대주주로 부상했다.

8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대한펄프의 대주주인 최병민사장이 지난달
13일부터 22일까지 이회사 우선주를 모두1만주 장내매수했다고 증감원에
보고했다.

이에따라 최사장의 우선주지분은 기존의 12.44%에서 13.53%(12만3천
8백90주)로 높아졌으며 주당 매입단가는 1만5백원선이다.

그동안 우선주 약세를 틈타 대주주들이 처분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이처럼 추가매수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인 현상이다.

취득사유와 관련해 그는 "단순한 투자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증권업계에선
낙폭과대에 따른 우선주부양의 일환인 것으로 분석했다.

최사장이 우선주매수에 나선 지난달13일의 주가는 보통주2만4천9백원,
우선주1만8백원등으로 우선주의 주가괴리율이 56.6%에 달했으며 이날현재
49.8%의 괴리율을 보이고 있다.

올들어 대한펄프우선주는 지난1월7일 1만6천6백원까지 오른뒤 지난달
26일엔 9천8백50원까지 떨어졌었다.

또 포철은 시범판매점의 경쟁력제고와 유통구조 고도화를 위해 지난3일
문배철강의 유상신주 전량(15만2천4백60주,9.82%)을 3자배정방식으로
취득해 대주주로 부상했다고 최근 증감원에 보고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