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전북투자금융에서 종금사로 전환한 삼양종합금융은 후발
종금사로는 처음으로 홍콩 동아은행및 싱가포르 ECICS투자회사와 이
두회사가 합작투자한 프라임이스트 금융그룹으로부터 3천만달러(30%)의
합작지분을 들여와 8일 합작후 첫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이국보 홍콩동아은행총재와 호크슈타트 ECICS회장,
황사붕프라임이스트그룹회장등 3개 외국 주주사 회장들이 직접 대표로
참석,비상근이사로 선임됐다.

이국보총재등은 이날 "한국금융시장 개방과 자율화에 따라 종합금융의
필요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판단,합작에 참여했다"며 "한국증권시장
개방의 진전에 대비,한국증권사에 지분참여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양종금은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가 끝나면 외국주주를 대표하는
비등기 이사가 선임돼 한국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양종금은 외국자본 합작을 계기로 국제금융업무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금융계는 우리나라의 선발 종금사에 지분을 투자했던 미국 영국 일본계
금융기관들이 속속 한국을 떠나고 있는 상황에서 홍콩의 동아은행등이
삼양종금합작에 참여한 것은 이들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한국금융시장
개방을 앞두고 한국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고있다.

<정구학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