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지기법을 이용해 교차로의 신호를 제어하는 기술이 선보였다.

8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김광형교수팀이 퍼지기술을 이용,교통량에
따라 교차로 신호기를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교수팀이 개발한 퍼지신호기는 사람이 직접 보고 처리하듯이 주변 교통상
황에 따라 추론을 해 가장 적당한 신호를 내보내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교통상황 감지기의 정보와 인접교차로의 정보에 따라 신호의 순서와 길이를
조절할수 있고 차량이 적은 교차로로 분산하는 유출교통량제어도 가능하다.

김교수는 3개의 교차로를 연동제어하는 신호체계에 컴퓨터모의실험을 통해
평가한 결과 교통량이 일정할 때는 지체시간이 8.2%,교통량이 변할 경우에는
8.9%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교수팀은 10일 오후2시 대덕 과기원에서 이번에 개발한 기술에 대해 공개
실험을 가질 예정이다.

< 정건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