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내버리는 알껍질에서 훌륭한 예술품이 탄생한다.

오리알 메추리알 타조알을 이용한 에그아트가 새로운 공예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에그아트는 원래 15~16세기 유럽에서 왕족과 귀족들 사이에 사랑받던
공예품. 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에그아트는 귀부인의 화장대나
살롱의 장식대위에 빠지지 않고 자리했다.

일본에는 80년대초,우리나라에는 90년초에 전해졌고 일본에서는 이미
대중화됐다.

에그아트의 주재료는 오리알 타조알 메추리알 청둥오리알등. 국내에
없는 타조알은 아프리카등지에서 수입한다.

만들때는 우선 알에 구멍을 뚫어 내용물을 빼내고 내부를 깨끗이 씻어
말린후 껍질에 아크릴물감으로 그림을 그리고,모조보석 레이스등을 붙여
완성한다.

완성품은 목걸이로부터 보석상자까지 다양하다.

저절로 부서지는 일은 없으며 세척과정을 거치면 썩지도 않아 10년까지
보존가능하다.

서울에그아트회(원장 최명자,512-1596)에서 현재 6개월과정의 강습반을
운영하고 있다.

< 조정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