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도가 난 라이카의 1백개 대리점이 모두 대우통신에 흡수된다.

대우통신은 복사기 팩시밀리등 사무기기분야의 유통망 확대를 위해
라이카의 부도로 사업운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라이카유통망을
흡수키로 하고 1백개대리점으로 구성된 "라이카 대리점 협의회"와
일괄대리점계약을 3일 맺었다.

이에따라 대우통신은 기존 80여개의 자사대리점을 포함,모두 1백80여개의
OA기기 전문 대리점을 확보하게 됐으며 컴퓨터및 통신기기 유통망까지
합쳐 전국에 4백30여개의 대리점을 갖게 됐다.

대우통신은 라이카 대리점들이 그동안에 취급해왔던 제품을 계속
판매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라이카의 기술제휴선이었던 일본 미타사와
별도 기술제휴계약을 맺었다.

또 대리점당 2천5백만원씩의 영업보조금과 전시용 제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우통신은 라이카 유통망의 흡수를 계기로 복사기 분야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복사기 기종을 20여개 모델로 확대키로했다.

또 올해 모두 2만여대의 복사기를 판매,국내 복사기 시장 점유율
25%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대우통신은 이와함께 라이카에서 운영해왔던 은행용 사무기기등
특수사무기기판매사업을 새로 추가하고 각 대리점들이 대우통신의
전제품을 취급토록 해 종합대리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김승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