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제주를 잇는 카페리항로가 처음 개설된다.

해운항만청은 2일 (주)세모에 대해 인천~제주간 카페리항로 내항여객운송
사업면허를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주)세모는 3천8백72t급의 대형 카페리선 "세모고속페리"호를
투입, 오는 6일부터 운항을 개시해 인천~제주간을 주3회 오가게 된다.

세모고속페리호는 여객 5백명(승무원 34명 포함)에 승용차 68대, 승합차
1백30대, 8t트럭 8대, 40피트짜리 컨테이너 4개를 싣고 최대 시속 21.5노트
로 항해하게 된다.

인천~제주간 운항시간은 편도 16시간이 소요되며 인청항에서는 월 수
금요일 오후 5시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9시30분에 제주에 도착하며 제주항
에서는 화 목 토요일 하오 2시20분에 출발, 다음날 오전 6시20분에 인천항에
도착한다.

요금은 1등침대가 5만5천원, 2등침대 3만9천6백원, 3등객실 2만9천6백원
이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5월 3일자).